“트럼프 전횡 방지 나서자”
미주한인교육봉사단체협의회(NAKASEC 이하 나카섹)가 트럼프 행정부에게 진실과 투명성을 요구하는 캠페인을 벌인다. 나카섹은 캠페인 참여행동의 일환으로, 민주, 공화당 양당의 의원들에게 전달할 온라인 청원서(www.nakasec.org/truth)에 한인들이 서명해 줄 것을 당부했다. 23일 애난데일 소재 지부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오수경 지부장은 “촛불혁명으로 탄핵을 이끌고, 4.19혁명, 광주민주화운동, 6월항쟁을 이어간 한인들이 지금껏 독재를 경험한 적 없는 미국민들에게 민주주의 수호를 위한 참된 행동을 보여줄 때라고 생각해 이같은 캠페인 전개를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나카섹은 캠페인을 통해 연방의회가 독립위원회를 구성, 트럼프 대통령의 재정 이해관계 및 외국 정부의 밀착관계를 조사하여, 대통령이 사익을 위해 대통령 직책을 이용하고 있는지 철저하게 밝힐 것을 요구할 것이라고 밝혔다. 전세희 코디네이터는 “현재 트럼프 선거캠페인과 러시아의 관계를 조사하기 위한 특별검사가 임명되긴 했지만, 이 특검은 여전히 미국 법무부 소속”이라며 “독립위원회만이 대통령의 재정및 외국 정부와의 밀착관계를 철저하게 조사할 수 있는 자율권을 가지고 이해관계의 충돌이 없는지 조사할 수 있다”고 말했다. 나카섹은 아시아계 이민자중 대다수가 권력을 오용하는 폭압적인 정권으로 신음했던 국가에서 아메리칸 드림을 찾아 미국땅을 밟았기에 그 어떤 이민자 그룹보다 선출된 공직자들이 성실하고, 정직, 투명하게 직책을 수행하도록 요구할 책임이 있다고 강조하며 캠페인의 당위성을 설명했다. 나카섹 베키 벨코어 공동 사무국장은 “미국 국민으로서 트럼프 대통령의 과거 투자상황, 특히 그가 투자한 비지니스가 트럼프의 대통령직 수행을 통해 혜택을 받고 있는지, 외국 정부나 기업과 다른 밀착관계가 있는지에 대해 알 권리가 있다”면서 “이것이 미주 한인 및 아시아계 미국인들이 진실과 투명성 요구하는 이유”라고 밝혔다. 박세용 기자